경제 · 금융

롯데, 개국공신파 2선 신동빈부회장 체제 전환

이번 롯데그룹 인사의 특징은 '개국공신파'의 대표주자 2명을 2선으로 후퇴시켜 신동빈 부회장 체제로의 빠른 전환을 예고한 점이다.당사자는 계열사 대표중 가장 고령이었던 장성원(72) 전 호텔롯데 대표이사 사장과 김부곤(68) 전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 부사장. 오랜기간 그룹의 핵심 계열사를 이끌어온 이들은 이번에 러시아 현지법인 L&L대표이사와 롯데자이언츠 구단주 대행으로 각각 자리를 옮기게 됐다. 최근 수년간 인사때마다 설로만 나돌다 끝났던 이들의 교체가 이뤄지면서 재계에서는 차기 총수가 될 신 부회장의 영향력 강화를 위한 세대교체가 점차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올해 초 신 회장이 롯데제과 주식 1만3,000여주, 롯데칠성음료 6,000주를 각각 매도하는 등 지분을 줄인 반면 신 부회장은 롯데제과 6,020주와 롯데칠성 2,400주를 각각 매입하는 등 지분을 늘린 점도 주목을 받고 있다. 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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