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둥성에서 발생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의심환자가 사스 환자로 최종 판정됐다고 AP통신이 광둥성의 보건관리를 인용, 30일 보도했다.
광둥성 질병통제센터의 펑 샤오밍 대변인은 이날 “ 사스 의심환자가 사스 환자로 확인됐다”며 “질병통제센터의 우리 전문가들이 많은 테스트를 한 결과 모두 양성이었다”고 밝혔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0일 32세의 텔레비전 프로듀서가 열과 두통을 호소하며 광조우의 한 병원에 입원했으며, X레이 사진 검토 결과 사스 감염 가능성이 대두됐다고 29일 밝힌 바 있다. 아시아에서 사스 감염자가 재발한 것은 지난 9월 이후 싱가포르, 타이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광조우는 광둥성의 수도로 사스 세계 확산의 주범으로 의심 받고 있는 지역이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