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주 34%하락… 벤처기업 부진/97코스닥 시장 결산

◎6∼8월 한때 137P… 12월 95P로 떨어져97년은 코스닥시장도 우울한 한해였다. 연초 1백19.51포인트로 시작한 지수는 한보, 삼미, 진로그룹 부도에도 불구하고 경기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으로 6-8월중 상승기조를 타 8월9일 1백37.19포인트까지 올랐으나 이후 벌어진 기아사태 해결지연에 따른 대외신용도 급락, 12월의 금융대란등으로 12월24일 95.07%까지 떨어졌다. 업종별로도 금융업이 연초대비 업종지수가 34% 떨어진 것을 비롯, 유통서비스, 제조, 건설업종 구분없이 모두 10%대이상 하락했다. 금년중 신규 등록법인은 52개로 지난해 31개에 비해 훨씬 많았지만 하반기들어 급격히 냉각된 투자심리로 입찰경쟁률이 1대1에도 못미치는 사태가 속출, 주간사증권사들이 시장조성에 나서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증권업계는 금년중코스닥 신규등록기업의 주가하락을 떠받치기 위한 시장조성자금으로 3백48억원이나 지출, 가뜩이나 어려운 증권사 경영난을 부채질했다. 특히 코스닥시장 열기를 주도했던 일부 벤처기업들이 하반기 들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기 시작, 벤처열기가 이제 끝난 것 아니냐는 비관론이 확대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와중에도 국제전열, 씨티아이반도체, 기라정보통신 등은 유동성을 갖추면서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 코스닥시장이 「고위험 고수익」의 시장임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한편 12월부터 코스닥시장 투자가 개방된 외국인들은 현대중공업(순매수 16만4천주, 순매수대금 37억3천만원), 씨티아이반도체구주(5만3천주, 4억7천만원), 씨티아이전환신주(1만주, 7천만원), 터보테크(4만3천주, 5억7천만원), 서울시스템(4만3천주, 9억6천만원), 메디다스 1신주(3천주, 6천만원), 테코(3천주, 2천만원) 등을 매수했다. 또 연중거래량 상위 10개 종목은 ▲씨티아이반도체(6백30만주) ▲현대중공업(5백92만주) ▲평화은행(2백86만주) ▲기업은행(2백13만주) ▲씨티아이반도체 전환신주(1백9만주) ▲부일이동통신(1백9만주) ▲한국기술투자(1백2만주) ▲국제종합건설(90만주) ▲스탠더드텔레콤(73만주) ▲서울시스템(72만주) 등이다. 특히 연중 거래량을 등록주식수로 나눠 거래의 활성화여부를 알 수 있는 거래량 회전율 상위 10개 종목은 ▲아펙스 2신주(1백19%) ▲한글과 컴퓨터(71%) ▲국제정공(66%) ▲두일통신(59%) ▲스탠더드텔레콤(54%) ▲서울시스템(47%) ▲자네트시스템(40%) ▲씨엔아이2신주(40%) ▲세원물산(37%) ▲웹인터내셔널 (37%)등이다. 또 연간 거래량 1만주 이상종목중 주가상승률 상위 10개 종목은 ▲국제전열(상승률 4백25%) ▲씨티아이반도체(3백61%) ▲기라정보통신(3백30%) ▲씨티아이반도체 전환신주(3백16%) ▲아일공업(2백38%) ▲한국내화(2백7%) ▲호신섬유(1백97%) ▲디지틀조선(1백93%) ▲한국성산(1백79%) ▲적고(1백60%) 등이다. 반면 연중거래량 1만주이상 종목중 주가하락률 상위 10개 종목은 ▲그랜드산업(하락률 89%) ▲두일통신(△86%) ▲정일이엔씨(△84%) ▲인터링크(△83%) ▲큐닉스컴퓨터(△81%) ▲한글과 컴퓨터(△81%) ▲비티씨(△80%) ▲화승강업(△80%) ▲세원물산(△80%) ▲아남에스엔티(△80%) 등이다.<안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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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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