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휴대폰 통화품질 KTF 최우수

이통3사 품질테스트… SKT 근소한 차로 제쳐정보통신서비스 품질평가협의회(의장 임성택)가 실시한 국내 이동통신 품질 평가 테스트 결과 KTF의 통화품질이 근소한 차이로 SK텔레콤을 앞선 것으로 22일 나타났다. 이번 평가는 접속성공률과 단절률 등 2개 지표를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서울, 수도권, 광역시, 중도시, 시군지역, 도로 및 국도, 지하공간으로 나눠 전국 91개 지역에서 시행됐다. 접속성공률에서 KTF와 SK텔레콤 양사는 91개 지역 모두에서 가장 높은 점수(AA)를 받아 차이가 없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단절율 평가에서는 KTF가 89개 지역에서 AA를 받은 반면 SK텔레콤이 88개 지역에서 AA를 받아 KTF가 통화가 끊기는 빈도가 조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LG텔레콤은 접속성공률은 85개 지역에서, 단절율은 48개 지역에서 AA를 받아 KTF와 SK텔레콤에 비해 통화 품질이 낮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지역별로 보면 KTF, SK텔레콤, LG텔레콤 등 3개 사업자 모두 서울, 수도권, 광역시, 중도시에서는 AA를 받아 도시 지역에서는 세 사업자의 접속성공률이 차이가 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시군, 국도, 지하철, 터널 등에서 LG텔레콤의 접속성공률이 타사업자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절율은 LG텔레콤이 모든 지역에서 나머지 두 사업자에 비해 낮은 점수를 받았다. 전체적으로 시군 지역에서는 지난번 평가 때에 비해 접속성공률의 AA 비율이 17% 이상 높아져 상당히 통화 품질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도로와 국도 등 도로상에서의 접속성공률도 5%정도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그동안 통화 품질이 열악한 것으로 생각된 지하철과 터널 등 지하구간의 통화 품질 조사 결과 접속성공률과 단절률 모두 상당히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1개 지하철 역사와 11개 지하철 터널 그리고 2개 지하도에서 측정한 결과 지하철 터널 1개 지역에서 LG텔레콤이 A 등급을 받은 것을 제외하면 모든 지역에서 세 개 사업자 모두 접속성공율이 최우수 점수를 받았다. 전년도와 비교해 볼 때 통화품질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하반기 AA(접속성공률) 등급 비율이 78%였으나 이번 평가에서는 95%로 대폭 늘었으며 단절률도 AA~A 비율이 90%에서 96%로 늘어 상당 부분 개선됐다. 이같은 결과는 세개 사업자 모두 기지국, 중계기, 유선망, 등의 시설투자를 꾸준히 추진해온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작년 시골지역 등 통화 품질이 열악했던 지역에 대한 신규 기지국 및 중계기 설치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지하철 기지국 교체작업을 진행하는 등 통화 품질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품질평가협의회는 그러나 "CDMA 2000 1x 망 신규 교체 작업으로 인해 기존 2세대 망에 대한 관리가 다소 소홀한 사업자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김창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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