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녹색성장'을 위해 매년 국내총생산(GDP)의 2%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최된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COP15)에서 환경건전성그룹(EIG) 국가정상 대표 자격으로 연설을 통해 "대한민국의 경우 저탄소 녹색성장을 새로운 국가비전으로 삼아 매년 GDP의 2%를 녹색기술개발과 인프라 구축에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포스트 2012 기후체제'에 합의하기 위해 각국이 '나부터(me first)' 정신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내년 상반기 중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GGGIㆍGlobal Green Growth Institute)를 설립할 예정"이라며 "이 연구소는 선진국과 개도국을 아우르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각국의 '그린 그로스 플랜(Green Growth Plan)'을 지원하고 저탄소 지구촌을 창조해나가는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당사국총회 의장국인 덴마크의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총리가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한 뒤 귀국길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