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개성시대를 맞아 맞춤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백화점·의류상가 등에서 맞춤상품이 큰폭의 매출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 본점의 경우 지난 4월부터 지하 식품코너에서 전화·팩시밀리 등 통신망을 통해 맞춤식 「식품예약주문판매제」를 실시하고 있는데 월평균 매출이 1천만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본점 3층에 위치한 남성용 「드레스셔츠 맞춤코너」에서는 6.8평규모의 작은 매장에서 지난 6월 한달간 4천5백만원의 매출을 올려 다른 매장의 평당매출에 비해 두배가 넘고 있다.
뉴코아백화점의 맞춤코너인 「취미양복점」과 「백영자한복코너」의 경우도 올들어 전년대비 20∼30%대의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 화장품코너인 「크리닉」은 고객피부에 맞는 맞춤화장품을 찾는 고객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하루평균 1천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1층에 입주한 화장품브랜드 중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내의생산업체인 비비안은 최근 여성들의 신체사이즈를 정확히 파악, 속옷을 제작·판매할 수 있는 「보디클리닉시스템」을 도입, 본격적인 맞춤상품판매에 나서고 있다.<이강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