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br>일자리 창출·지역경제 두 토끼 잡는다<br>2014년까지 400개社 유치 목표<br>고색동 일대 80만㎡ 산단 조성도
| 수원시는 신성장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고색동 소재에 대규모 산업단지를 조성 중이다. 수원산업단지 조감도. /사진제공=수원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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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가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란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기 위해 신 성장 유망 중소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육성하기로 하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시는 오는 2014년까지 신 성장 유망 중소기업 400개사를 유치, 지역경제 도약의 새로운 발판으로 삼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 연말까지 조직개편안을 확정, 내년부터 신 성장 유망 중소기업 유치 등을 위한 전담팀을 신설하고 기업지원 관련부서를 통합 운영하기로 했다.
◇기업 유치에 발 벗고 나서=수원시는 신 성장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토대작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시는 오는 2014년까지 권선구 고색동 일대 79만5,397㎡에 조성할 수원산업단지(3단지) 기본계획을 고시했다. 이 산업단지는 정자동 SK케미칼 공장용지 등이 주거용지로 대거 전환되면서 대체 공업용지로 조성하는 것으로 이미 조성된 1단지 28만7,000㎡, 2단지 12만3,000㎡를 합쳐 모두 120만5,000여㎡로 늘어난다.
시는 오는 2014년까지 3단지에 대한 조성공사를 마치고 LED, 태양전지 등 첨단기술 업종 110개 업체를 입주시킬 예정이다.
수원산업단지에는 현재 250개사가 입주, 3,5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향후 2~3단지 입주가 끝나면 1,000여 개사에 1만5,000여명의 근로자들이 근무하게 된다.
최근 1단지에 최첨단 녹색 신기술을 보유한 다국적 기업 커민스필터와 휴대폰 키패드와 터치스크린 전문 제조업체인 효성그룹 갤럭시아디바이스가 입주하게 된다. 커민스필터는 400억원을 투자, 내년 1월부터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일자리 창출 노력도=시는 최우선 과제로 일자리창출을 꼽고 있다. 고용창출이 큰 제조업 분야 대기업의 지방 이전 등으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기 위한 다각적인 대책 마련에 나선다.
시는 우선 경기남부 광역경제권 상생협력체계 구축을 하기로 했다. 수원시는 화성·오산시와 손잡고 경제공동협의체를 만들어 신성장동력산업을 수원권 및 인근지역에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수원시는 조만간 삼성과 함께 상생협력기구인 가칭 '수원삼성협력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수원에서 상징적인 기업으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대단하다. 지난해 지방세납부액이 662억원으로 시세의 14.4%를 차지하고 있다.
시는 삼성전자내 첨단연구소 건립 및 신 성장산업 유치시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삼성의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질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 및 1만명 이상의 일자리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수원시는 구도심의 빈 공간을 임대해 청년 창업자를 위한 맞춤형창업지원센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2011~2012년 구도심 빈 건물을 임대해 창업실 40~50개와 회의실·교육실·휴게실 등 공동이용시설을 갖추게 된다. 시는 이곳에 IT`BT 등 녹색기술 신성장산업 청년 벤처창업자들을 입주시킬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구 도심 빈 공간을 활용함으로써 상권 활성화를 촉진하고 청년벤처창업을 지원해 청년 실업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는 또 구도심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전담조직 신설과 창업지원, 공동물류센터 확장, SSM 진출 자제 등의 사업도 펼친다. 여기에 못골시장의 성공적인 활성화 모형을 지역 전통시장의 특성에 맞도록 전통시장 문화콘텐츠 개발에도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