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코리아가 미국 소비 개선과 글로벌시장 공략 강화로 해외 매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휠라코리아가 미국 법인과 자회사 아쿠쉬네트 등에서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휠라코리아는 지난해 미래에셋 사모펀드(PEF)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타이틀리스트 등 유명 골프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아쿠쉬네트를 인수한 바 있다.
양지혜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 개선에 따른 소비 호조로 휠라코리아 미국 법인의 양호한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2∙4분기가 전통적인 골프 산업 성수기인 만큼 아쿠쉬네트의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이어 "휠라코리아는 130개 국가에서 28개의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고 이에 따라 연간 매출액의 6~8%를 로열티 수입으로 벌어들이고 있다"며 "휠라코리아의 장점은 소비 침체기에도 안정적인 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자회사 아쿠쉬네트를 통해 중국 등 아시아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면서 장기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도 휠라코리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아쿠쉬네트는 그동안 아시아시장에 주력하지 않았지만 휠라코리아에 인수된 후 아시아를 전략 투자지역으로 지정하고 시장 확대에 공을 올리고 있다.
양 연구원은 "아쿠쉬네트가 하반기에 아시아시장을 겨냥해 클럽∙신발 등을 본격 론칭할 예정"이라며 "중국시장의 폭발적 수요가 예상되는 만큼 휠라코리아가 2∙4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이에 따라 휠라코리아에 대한 목표주가를 12만원으로 유지하고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휠라코리아는 지난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2.35%(1,900원) 오른 8만2,900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