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아정기­중공업 내년 5월 합병

◎10월까지 영업권통합 연말까지 인력 조정작업/공장8개중 3개매각­2개흡수 3개로 합치기로기아그룹(회장 김선홍)이 기아정기와 기아중공업을 합병한다. 기아그룹 경영혁신기획단(단장 한승준)은 13일 여의도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계획의 일환으로 중공업을 상장사인 기아정기에 합병한다고 발표했다. 기아는 오는 10월까지 영업권을 통합하고 2단계로 연말까지 공장재배치, 인력조정 등 실질적인 통합을 한 뒤 내년 5월 주총을 거쳐 모든 합병절차를 마무리짓기로 했다. 합병후 회사는 자동차부품 및 중공업·자동화설비 공장이 되며 1조원의 매출을 바라보는 거대기업이 된다. 두 회사의 위치는 중공업의 경우 창원 3개, 광주·안산시 각 1개, 정기는 창원 2개, 광주 1개 등 3개지역에 총 8개 공장이며 합병후에는 1개지역·3개공장으로 재편된다. 기아는 중공업 광주·안산공장, 정기의 광주공장을 매각하고 창원내 5개공장은 3개로 통폐합하기로 했다. 한승준단장(그룹부회장)은 『두 회사를 합병하면 3백42억원 상당의 5개 공장부지 3만8천5백평과 2백89억원의 기타 부동산, 1백37억원의 자산 등 7백68억원의 각종 자산을 매각하고 현인력의 20%인 5백14명의 인력을 줄여 1백79억원의 인건비, 1백억원의 각종 경비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기아는 합병 후의 새회사는 ▲매출 1조원, 경상이익 2백40억원(97년목표) ▲인력 2천2백34명 ▲부채 5천7백47억원(1천5백15억원 감소) ▲부채비율 3백70%의 견실한 재무구조를 갖추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합병후의 공장은 ▲제1공장 자동차부품 전문생산 ▲제2공장 공작기계, 로봇, 프레스, 항공부품 등 자동화설비 및 첨단공장 ▲제3공장 산업기계, 환경설비, 지게차, 특장차 등 중공업공장으로 전문생산 체제를 갖추게 된다.<박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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