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등 현대그룹 계열 3사가 오는 29일 기아 주식인수대금을 납부한다.이들 3사의 분담 비율은 현대자동차가 전체 액수의 60%를 떠맡고 나머지 두 계열사가 20%씩 맡을 예정이다.
22일 현대는 이달말까지 납입을 완료토록 돼있는 기아의 주식대금 1조1,781억원을 오는 24일로 예정된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에 이어 29일 납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는 당초 현대자동차와 현대산업개발, 현대중공업, 현대할부금융, 인천제철 등 5대 계열사가 주금을 분담키로 했으나 현대중공업과 계열 분리 예정인 현대산업개발을 제외한 3개사만이 주금 분담에 참여키로 했다.
이들 3개사는 이번주중 이사회 결의를 거쳐 현대자동차 60%, 현대캐피탈(구 현대할부금융)과 인천제철 각 20%의 주금 납입 비율을 확정할 계획이다.
현대는 주금 납입을 완료하면 기아 전체 주식의 51%를 확보하게 돼 법적으로 완전하게 기아·아시아자동차를 인수하게 된다.【연성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