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이 내년에도 탄탄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강세를 보였다.
고려아연은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6.47%(2만원) 상승한 32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0월 24일(13.32%) 이후 한 달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이로써 고려아연은 사흘만에 상승세로 방향을 바꾸는 데 성공했다.,
고려아연이 강세를 보인 이유는 설비 증설과 신흥국들의 성장으로 내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변종만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려아연이 올해 증설을 통해 아연, 은 등의 실질 생산능력이 20% 이상 증가했다”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약 4.9% 가량 증가한 5조3,740억원의 매출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미현 NH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고려아연의 2012년 비철금속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10.6% 증가하는 등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내년에 신흥국들의 경제 성장으로 인해 비철금속의 수요가 공급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 성장성에 대한 우려는 없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