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기초연금으로 분열된 새정치연합, 한 목소리 낼까?

새정치민주연합은 29일 국민연금과 연계된 정부의 기초연금안 수용여부에 대해 당 소속 130명 의원의 의견수렴과 국민여론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당초 새정치연합은 지난 28일 의원총회를 통해 정부의 기초연금안 수용을 의결할 계획이었지만 당내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중심으로 거센 반발에 부딪혀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의 리더십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박수현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어제 의총에서 말한 기초연금 관련 의견수렴 절차와 일반 국민여론조사를 오늘 중으로 실시 한다”며 “의원 전원에 대한 의견수렴은 시간적으로 제한된 의원총회에서 발언하지 못한 의원들의 의견을 들으려는 의원총회 연장이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론조사에 대해서도 “중차대한 일에 국민의 의견을 묻고 참고하는 것은 너무 당연한 절차다”며 “여론조사에 당의 정책결정을 전적으로 맡기자는게 아니라 국민의 뜻을 살피는 일은 민주정당으로서 당연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국민여론조사는 복지위 소속 이언주 의원이 김 대표에게 제안 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이에 대해 전병헌 원내대표는 “미래세대에 부담을 전가해서도 안되고 연금체계의 안정성을 훼손한다는 원칙은 분명하다”며 “다만 7월 지급이 무산된다는 현실적 고민이 존재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의원들과 지도부가 지혜를 모으는 마지막 과정을 밟아가는 중이다”며 “조속한 결론을 최종적으로 내겠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은 여야 원내대표 합의로 5월 2일 본회의를 재차 열기로 한만큼 그 전까지 기초연금과 관련한 당내 의견을 조율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연금과 연계 된 정부의 기초연금안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강경파 의원들의 발언이 새정치연합 의총의 주를 이뤘던만큼 1:1로 진행되는 의원 의견수렴에서 정부안을 수용해야 한다는 숨어있던 ‘현실론’이 당론으로 반영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