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서울시내 보건소에서는 평일 오전8시부터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평일 야간과 토ㆍ일요일에는 건강관련 동호회 활동 및 의료봉사활동 등을 위해 보건소 시설을 개방하고 체력단력실과 건강강좌 특화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건소 운영개선 방안을 마련해 내년 1월부터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운영 개선 방안에 다르면 시는 각 자치구 보건소의 주 이용자인 노인들에 대한 진료와 당뇨병 환자 등의 혈액검사를 위해 지금보다 진료 시간을 한 시간 앞당겨 평일에는 오전 8시부터 진료 및 검진서비스를 실시한다. 또 평일 오후 9시까지 의사와 간호사 등이 건강상담을 하고 전염병정보 등을 제공하는 한편 민간의료기관 야간ㆍ휴일진료, 개원약국 등을 안내해 주는 야간 '건강상담실'도 운영한다.
아울러 매주 토요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임산부 산전관리 및 영유아예방접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장 임신여성 건강의 날'을 운영하고 '토요 아토피ㆍ천식 프로그램', 고혈압, 당뇨, 비만, 고지혈증 등 대사증후군을 등록 관리해 주는 '건강증진 특화서비스'도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야간진료는 각 자치구 실정에 맞게 알아서 폐지할 수 있도록 하는 대신 토요일에는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각 자치구 보건소는 조기진료 및 토요일 프로그램 운영 여부 등을 결정해 이 달 말까지 보건소 운영 계획을 마련해 서울시에 제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