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자동차:3/차이름/모델명뒤 숫자·기호로 특성 밝혀(이야기 산업)

◎재규어 XJ­220:최고시속 220마일/페라리 F­40:회사창립 40주년 기념/벤츠 S­320:Special(고급)3,200㏄급벤츠 S­320, BMW 730, 아우디 A­6, 페라리 456GT…. 자동차 메이커가 국민이나 내부임직원을 대상으로 공모한 자동차이름에 익숙한 국내소비자들에게 영문이나 숫자로 된 외제차 이름은 다소 생소하다. 그러나 이런 차량들도 대부분 내부적인 규칙에 따라 이름이 정해지고 있다. 차에 붙여진 숫자들은 배기량, 최고속도, 출력, 밸브수 등 차의 특성을 나타낸다. 벤츠 S­320은 3천2백㏄급 고급(Special) 세단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벤츠는 소형 컴팩트세단에는 C를 붙이고 중형급모델에는 중형급을 의미하는 E(Executive)를 붙이고 있다. BMW는 차의 등급과 배기량을 모두 숫자로 표시한다. BMW730은 7이 대형을 의미하며, 30이 3천㏄배기량을 나타낸다. 숫자가 배기량과 신린더수를 표시하거나 실린더당 배기량을 의미하는 경우도 있다. 이탈리아 수퍼카 페라리 348은 3천4백㏄엔진에 8개의 실린더를 가진 차를 뜻. 페라리 456GT는 총배기량이 5천4백74㏄로 12개의 실린더를 갖고 있다. 그러나 한개의 실린더에서 나오는 배기량이 4백46㏄가 되는데 이것을 이름으로 붙인 셈이다. 최고속도를 이름으로 쓴 대표적인 예는 스포츠카인 재규어 XJ­220. 최고시속이 2백20마일인데서 딴 이름이다. 페라리의 F40이나 부가티의 EB110 등과 같이 차이름에 붙여진 숫자중 특정한 햇수를 표시하는 것도 있다. F40은 페라리가 회사창립 40주년을 기념해 만든차로 페라리의 F와 회사창립 40주년을 뜻하는 40을 조합했다.<정승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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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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