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천광산업·현대상선(서경 25시)

◎천광산업/천안부지 매수자 없어 매각엔 시간 걸릴듯/천안공장 직원 대부분 퇴사로 인건비 절감가축용 배합사료와 타일류 등을 생산하는 천광산업(대표 유관희)이 천안공장의 매각으로 조만간 대규모 특별이익을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소문을 재료로 천광산업 주가는 지난 열흘사이(8월16일∼25일) 7천7백원선에서 8천7백원대로 13%나 상승했다. 회사 기획실 관계자는 『지난해 11월부터 천안공장 매각을 추진해 왔으나 부동산경기 침체영향으로 아직까지 마땅한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부동산경기가 얼어붙어 있어 매각이 이루어지는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천광산업이 매각하려고 하는 천안공장은 타일을 생산해왔으나 설비가 노후화돼 지난해 11월 가동을 중단했으며 현재는 증설된 예산공장(타일 생산능력 월 6만3천∼6만5천평)에서 타일류를 생산하고 있다. 천안공장 부지는 8천3백60평으로 공시지가는 28만4천원이다. 이 관계자는 『어느때라도 사려고 하는 업체가 나타나면 처분할 계획이다』며 『하지만 평당 60∼65만원선은 받아야 한다는게 회사측 입장』이라고 밝혔다. 회사측 예상대로 평당 60∼65만원선에 매각이 이루어질 경우 약 23억원의 특별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회사관계자는 말했다. 한편 천안공장의 가동중단으로 이 곳에 근무하던 직원(약 60명)중 일부는 다른 사업장으로 전출됐으나 상당수 직원이 퇴사함에 따라 인건비 절감효과가 기대되고 있다.<임석훈 기자> ◎현대상선/세계적 해운선사와 노선 공동운영 통해/내년 컨테이너 운송비 1,300억 절감예상 현대상선(대표 박세용)이 지난 7월16일 세계적 해운선사들의 협력단체인 「글로벌얼라이언스(Global Alliance)」에 가입함으로써 컨테이너 운송경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글로벌얼라이선스에는 미국 APL사, 홍콩 OOCL사, 일본 MOL사등이 가입해 전용부두 공동사용, 기간 및 지선항로의 공동운영에 상호 협력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내년 1·4분기에 총 72척의 선박을 투입, 이들 선사들과 아시아­북미 노선, 아시아­유럽 노선을 공동운영할 예정이다. 이같은 관측에 대해 교보증권은 『현대상선이 이단체에 가입함으로써 98년 컨테이너선 운항비중 10%규모인 1천3백억원 정도를 절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현대상선이 노선의 공동운영을 통해 운항선박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추가적인 비용없이 영업력이 크게 향상될 뿐만 아니라 운항항로 증대, 직항로 운행 증가에 힘입어 서비스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상선의 한 관계자는 『단일회사가 전세계 해운망을 커버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세계 유명선사들은 그동안 전략적 제휴를 통해 서비스망 확충을 꾀해왔다』며 『국내에서는 최초로 「글로벌얼라이언스」에 가입함으로써 해외선진선사들과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케 됐다』고 밝혔다.<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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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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