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닷컴증권은 23일 금융긴축이 초래할 수 있는외국인 매도와 이로 인한 수급악화는 가능성이 별로 없는 시나리오라고 진단했다.
키움닷컴 김병록 애널리스트는 "전세계적 금융 긴축이 추세로 굳어질 경우 투기적 유동성 장세가 종말을 고하며 시장의 변동성을 감소 시킨다"며 "4월 이후 한국증시의 외국인 이탈은 이런 측면에서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한국 증시에 남은 외국인 자금은 장기 포석으로 들어온 만큼 목표주가에 도달할 때까지 움직이지 않는 성향을 갖기 때문에 긴축이 초래하는 외국인 매도와 이에 따른 수급악화는 가능성이 별로 없는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전 저점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매수하기가 쉽지 않지만 중장기 투자자가 허용가능한 손실 폭을 10%(종합주가지수 기준 670포인트)로 잡는다면 700선 붕괴에 대한 우려와 기대가 공존하는 현 시점이 매수 적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경기의 흐름과 한국 경제 전망, 우량 기업들의 체질개선 등을 고려할 때 한국 증시가 종합지수 600선을 하향 이탈할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라고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