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진대제장관 보유주식 65억 1위

'주식백지신탁' 고위공직자 36명 매각금액 102억선




주식백지신탁제 시행에 따라 보유 주식을 매각한 고위공직자는 모두 36명이며 매각금액은 102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65억원에 이르는 주식을 매각, 총 매각금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수위를 기록했다. 행정자치부는 주식매각신고 공개대상자 36명의 주식매각 내용을 11일자 관보(gwanbo.korea.go.kr)에 게재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들 고위공무원들은 지난해 11월21일부터 12월27일까지 업무와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한 주식을 평균 2억8,370만원 가량 매각했다고 신고했다. 최대 매각금액을 기록한 진대제 장관은 본인 명의의 삼성전자 주식 9194주를 57억4,822만원에 내다팔았으며, 삼성전기 2000주(6,780만원)와 제일모직 1,139주(3,183만원), 호텔신라 1,479주(1,626만원), 금호전기 1,134주(7,449만원) 등을 각각 매각했다. 진 장관의 부인도 삼성전자(700주ㆍ4억4,100만원)와 금호전기(1,134주ㆍ7,559만원), POSCO(200주ㆍ3,992만원) 주식 등을 처분했다. 진 장관에 이어 박준영 방송위원회 상임위원이 5억4,861만원 어치의 주식을 내다팔았으며 이한선 중앙경찰학교장(5억4,011만원)과 나도선 한국과학문화재단 이사장(3억2,814만원), 이백만 국정홍보처 차장(2억4,0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4,958만원), 정상명 검찰총장(8,023만원), 조윤제 영국대사(1억5,561만원), 양천식 금감위 부위원장(1,755만원), 황두열 한국석유공사 사장(2억1,477만원) 등도 주식매각을 신고했다. 이번 주식매각 신고는 지난해 도입한 주식백지신탁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이뤄졌다. 고위공직자 본인은 물론 배우자와 직계 존ㆍ비속이 업무와 관련된 기업의 주식을 금액기준으로 3,000만원 이상 보유할 경우 이를 매각하거나 백지신탁을 신청해야 하며 업무관련성 여부를 묻는 심사청구를 신청할 수도 있다. 주식백지신탁 대상 공직자는 1급 이상 재산공개대상자 5,855명에다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과 금융감독위원회 4급 이상 공직자 37명을 포함해 모두 5,89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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