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ETRI, 사랑 나눔 결실 100명 장학생 선발

대덕연구개발특구내 정부출연연구원이 학업 성적이 우수한데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수십년간 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17일 ‘2013년도 사랑의 장학생 장학증서 전달 및 사랑의 PC나누기 행사’를 원내에서 개최했다. 이날 전달식에서 ETRI는 사랑의 장학금 1억 2,000만원 전달과 함께 사랑의 장학생으로 신규 선정된 33명 학생 등 총 100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장학금은 ETRI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사랑의 1구좌 갖기 운동을 통해 모금됐다. 직원들은 매월 일정 금액을 모금(올해 기준 연 1억 7,000여만원) 대전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사랑의 장학생을 선정,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있다.


ETRI는 지난 1999년 IMF 경제위기 당시 사랑의 1구좌 갖기 운동을 시작한 이후 올해 15년째로 현재 약 20억 원을 모금, 따뜻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적극 앞장서 아름다운 직장문화로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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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시작 원년인 1999년, 결식아동 위주의 지원으로 시작하여 지속적으로 소년ㆍ소녀가장, 편모ㆍ편부 슬하 학생 등의 지원과 함께 추석, 설 명절에는 대전시내 양로원, 고아원, 보육, 요양시설을 위문하는 등 꾸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올해는 각 구청의 적극적인 장학생 추천과 학생의 열의, 그리고 ETRI 직원들의 헌신적인 참여로 100명 장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김흥남 ETRI 원장은 “임직원 대다수가 참여해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좋은 사회활동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ETRI 사랑의 장학생은 중ㆍ고교생을 대상으로 선발하며 매월 10만원의 장학금이 고교 졸업시까지 지원된다. 현재까지 ETRI 장학생으로 선발돼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은 220여명에 달한다.



구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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