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오프라인사업 본격 진출

오프라인사업 본격 진출세계2위 온라인증권 美 E 트레이드社 찰스 슈왑에 이어 세계 2위의 온라인 증권사인 E트레이드가 대대적인 오프라인 사업을 확대하며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앞으로는 온라인 사업만을 주력으로 하던 기존 방식에서 탈피, 미국내 각지역에 증권거래를 할 수있는 지점을 개설하고 약국·쇼핑센터·주유소 등에 1만8,000여개의 현금입출금기(ATM)를 설치키로 하는 등 고객들이 「현실세계」에서도 E트레이드 사업망을 이용할 수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기존 온라인 사업에다 오프라인 사업을 대대적으로 강화해 전통적인 증권사나 은행과 같이 활동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E트레이드는 이달중 애틀란타 외곽 「슈퍼타깃 디스카운트 스토어」에 500 평방미터규모의 「E트레이드 존」이라는 사무소를 개설키로 했다. 쇼핑객들은 이 지점에서 증권거래는 물론 증권계좌를 개설할 수있고, E트레이드 뱅킹계좌에 현금을 입금할 수도 있다. 특히 이번 1호점 개설을 계기로 내년중으로 23개 「슈퍼타깃 디스카운트 스토어」대부분으로 사무소를 확대개점할 방침이다. 또 연말까지 뉴욕 매디슨가에 3만 평방미터규모의 자체 증권사를 건설하는 것을 비롯 미국내 주요도시에 지점을 개설, 고객들이 온라인 뿐 아니라 지점에서도 직접 주식거래를 할 수있도록 할 계획이다. E트레이드의 오프라인사업 강화전략은 이에 그치지 않는다. 지난 5월 회계법인인 「언스트 앤 영」과 합작으로 오프라인 투자자문회사도 설립한 E트레이드는 미국내 주유소·약국 등에 1만8,000여개의 ATM을 설치하는 등 ATM망도 전국화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위해 이미 ATM운영회사인 카드 캡처 서비스사에 8,240만달러를 주식으로 제공했다. 고객들은 앞으로 이 ATM을 통해 증권계좌와 은행계좌에 자유롭게 접속, 자금을 입출금할 수있게 된다. E트레이드의 이같은 오프라인 강화전략은 메릴린치 등 기존 증권사들이 온라인사업을 대대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증권사들이 경쟁적으로 중개수수료를 인하하면서 새로운 경쟁전략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온라인 경쟁업체인 아메리트레이드의 경우 중개수수료가 단지 8달러에 불과한 반면 E트레이드의 수수료는 20달러에 달해 가격경쟁력에서 뒤지는 만큼 현실세계의 서비스확대로 경쟁우위를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최근 증가세가 둔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온라인 증권사업을 오프라인으로 보완하는 동시에 캐시 레빈손 사장과 인력관리책임자 제리 A. 닥 등 고위임원들이 대거 회사를 떠나면서 악화되고 있는 회사이미지도 개선키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E트레이드의 오프라인 진출 및 변신전략은 온라인 증권사 가운데 가장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면서 『E트레이드가 변신에 성공한다면 다른 온라인 증권사도 E트레이드의 전략을 좇아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용택기자YTLEE@SED.CO.KR 입력시간 2000/08/13 20:49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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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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