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PCS(대표 정용문)가 태양전지를 이용한 중계기(그린 중계기)를 개발, 전북 김제시 금산사에 설치했다.이 중계기는 전원을 한국전력의 일반 전원이 아닌 태양전지로 부터 공급받는 것이 특징. 낮에 발생된 태양전기를 축전기에 저장해 야간이나 눈, 비오는 날에도 지장이 없도록 설계됐다.
이에 따라 중계기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별도의 전선을 설치할 필요가 없어 비용이 절약될 뿐 아니라 환경보호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한솔PCS는 기대하고 있다.
이 중계기는 대당 8,000만원하는 기존 중계기의 4분의1인 2,000만원에 불과해 연간 36억원의 비용절감효과가 예상된다.
한솔은 특히 이 중계기를 군사보호지역, 산악지역 등 중계기 설치가 어려운 곳 60여곳에 설치, 통화서비스 지역을 대폭 넓힐 계획이다.
중계기 개발을 맡은 한솔PCS 이근태 이사는 『한국전력의 송전탑을 이용하는 방안이 협의되고 있어 더욱 저렴한 비용으로, 환경 파괴없이 중계기를 설치할 수 있게 됐으며 공사기간도 종전 7~20일에서 1~2일로 단축되고 설치에 따른 인·허가가 필요없게 됐다』고 말했다.【백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