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게임도 하고 아이패드 타가세요"

엠게임·그라비티등 태블릿PC 경품 걸고 이용자 잡기

게임 업체들이 태블릿 PC를 앞세워 잇달아 홍보에 나서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엠게임은 캐주얼 온라인게임인 '리듬앤파라다이스' 홍보를 위해 아이패드를 경품으로 내세웠다. 엠게임은 이번 게임에 출석체크를 하거나 아이템을 획득한 회원을 대상으로 아이패드 외에 백화점 상품권 등을 증정할 예정이다. 그라비티도 아이패드를 내세워 게임 홍보에 나서고 있다.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이용자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그라비티 관계자는 "자체 조사 결과 게임 이용자들은 태블릿 PC 중 아이패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며 "그리비티가 현재 앱스토어용 게임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것 또한 아이패드를 경품으로 지급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밖에 투니랜드는 나우콤이 개발한 전략 슈팅 게임인 포트파이어의 채널링 서비스 홍보를 위해 아이패드를 경품으로 내세웠으며 지아이게임즈는 지난주 마감된 '좀비온라인'의 비공개 테스터를 모집하기 위해 아이패드를 경품으로 지급했다. 삼성전자의 태블릿PC인 갤럭시탭을 활용한 홍보도 인기다. 컴투스는 올해 초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장의 삼성전자 부스에서 '홈런배틀3D'를 갤럭시탭을 통해 선보였다. 컴투스가 제작한 스마트폰용 게임인 홈런배틀3D는 갤럭시탭 외에 삼성TV와 삼성 스마트폰에서 선보이며 CES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박지영 컴투스 대표는 "CES부스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삼성전자 부스에서 컴투스의 홈런배틀3D가 시연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네오위즈게임즈 등이 갤럭시탭을 경품으로 내걸고 홍보에 나서고 있다. 이렇게 게임 업체들이 태블릿PC를 통한 홍보에 나서는 까닭은 게임 이용자들이 상대적으로 첨단기기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가 700만 명에 이르는 반면 태블릿PC는 아직 성장 초기단계에 있기 때문에 잠재 수요도 높다. 이밖에 최근 모바일 게임 시장에 진출하는 업체가 늘어나면서 향후 수익 창출에 기여할 태블릿 PC 시장을 키우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지적도 있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태블릿 PC를 경품으로 지급하면 입소문을 통한 홍보효과는 물론 모바일 게임 이용자를 늘릴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며 "게임 업체들이 첨단 IT 제품을 경품으로 내거는 것이 이제는 일반화 된 것 같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