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위 가전업체인 파나소닉이 올해 봄부터 대부분의 가전제품 생산거점을 본국으로 되돌린다.
5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해외에서 생산해온 에어컨·세탁기 등 40개에 달하는 가전제품 대부분을 올봄부터 일본에서 제조하기로 했다. 일본 내수시장에서 파나소닉의 가전제품 판매 규모는 연간 5,000억엔 안팎이며 이의 40%가량이 중국 등 해외에서 생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요미우리는 파나소닉 생산기지의 본국 유턴 배경으로 엔화 약세, 국외 인건비 상승 등을 꼽았다. 특히 해외생산 비중이 높아 엔저에 따른 혜택을 받을 수 없는 반면 국내 출하가격이 높아져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는 역효과가 갈수록 커지는 상태다. 쓰가 가즈히로 파나소닉 대표는 지난해 엔·달러가 105엔을 넘으면 국내 생산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민병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