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러시아, 오스트리아 등 중ㆍ동유럽 은행 M&A 눈독

러시아 은행들이 기업 인수ㆍ합병(M&A)으로 중ㆍ동부 유럽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러시아 국책은행 VTB뱅크 안드레이 코스친 회장은 29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VTB은행은 스페인 산탄데르나와 미국의 씨티그룹과 같이 M&A를 통해 성장을 추구하는 것이 전략”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VTB는 유기적 발전이 기본이지만 기회를 발견하면 매입 할 것”이라며 “러시아에 집중하는 것이 우선이고, 그 다음은 CIS 국가들”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1위 국책은행 스베르방크도 동유럽에 여러 계열사를 둔 오스트리아 은행들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스트리아 은행들이 유럽에서 가장 출자가 잘 안돼있다고 평가하며 그 중 몇몇은 다음달 실시될 예정인 스트레스테스트에도 합격하지 못할 위험이 크다고 예상한다. 많은 동유럽 은행들은 서유럽 은행들이 소유하고 있으 이들은 금융위기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스베르방크는 지난 달 오스트리아의 폴크스방크 인터내셔널을 인수하는데 관심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에는 알레산드로 프로푸모(Alessandro Profumo) 우니크레디트 전 회장을 영입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최대 은행인 우니크레디트는 동유럽에서 시장 1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 은행들의 중ㆍ동유럽 진출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신용평가기관 러스레이팅 대표 리처드 하인스워스는 스베르방크의 인수계획이 지연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그는 “러시아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고 절차 등의 문제로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러시아와 주변국의 역사적 관계로 인한 정치적 문제로 중ㆍ동유럽 진출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FT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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