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日대기업 줄줄이 기본급 인상… 13년만에 최고 상승 폭

일본 대기업들이 대거 기본급 인상 행렬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봄철 임금협상을 맞아, 노조의 임금 인상안 요구에 답한 일본 기업 43개사의 기본급(월급) 인상폭은 평균 1,950엔(약 2만300원)으로 집계됐다고 교도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지난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 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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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별로는 임금 인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 도요타자동차가 2,700엔(약 2만8,000원), 히타치·파나소닉 등 전기전자 업계 주요 6개사는 2,000엔(약 2만800원)의 임금 인상을 기록했다. NTT도코모 계열 회사도 7년만에 임금이 오르며, 편의점 업체 로손은 기본급을 평균 3,000엔으로 정했다.

기업들의 이같은 임금 인상은 아베 신조 총리가 장기 디플레이션 탈출을 위해 기업들에 임금인상을 독려한데 기업들이 호응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중소기업과 비정규직으로 임금 인상이 파급될지 여부가 다음달 소비세율 인상에 따른 경기후퇴를 피할 수 있을지 가늠하는 관건이 될 전망이다.

요네쿠라 히로마사 게이단렌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매우 많은 기업들이 임금인상 요구에 다양한 형태로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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