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중·장년층에 추억의 록선사

그룹 스모키·로저 워터스등 내한공연 잇달아수십년의 세월을 넘어 찾아드는 감동. 30대 중반 이상의 관객을 설레게 할 두 차례 락 공연이 이 달 말부터 잇달아 준비된다. 70년대 중반~80년대에 걸쳐 큰 인기를 모은 록밴드 '스모키'와 그룹 '핑크 플로이드'의 리더 로저 워터스가 연이어 국내 공연을 갖는 것. 두 팀은 모두 이번이 첫번째 내한이다. 영국출신 락 밴드 '스모키'는 오는 30일과 31일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첫 내한 공연으로 국내 관객과 만난다. 'living next door to Alice', 'What can I do', 'Mexican girl'등의 히트곡으로 잘 알려진'스모키'는 지난 1976년 국내 최초로 락음반 발매 100만장 신화를 달성했던 그룹. 고운 선율과 허스키한 창법으로 유독 국내에서 더 열광적인 호응을 받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현재 초기 멤버 중에서는 테리 유틀리만 남은 상태. 하지만 전성기 히트곡만을 담은 앨범을 당대의 녹음 방식대로 재현하는 등 '스모키'의 당시 색깔을 유지하는데 외려 더 힘을 쏟고 있다. 공연 기획사는 '30세 이하에게는 티켓을 팔지 않는다'는 모토로 30~40대 관객의 '추억찾기'를 고무시키고 있다. 30일 6시ㆍ10시, 31일 6시, 5만~10만원, (02)573- 0038 한편 록그룹 핑크 플로이드의 리더 로저 워터스는 오는 4월2일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첫번째 내한공연을 갖는다. 65년 데뷔한 '핑크 플로이드'는 강렬한 비트와 철학적 고뇌가 깃든 음악으로 사랑받아 온 락 그룹. 1973년 발매한 앨범 '달의 어두운 면 시절'이 빌보드 차트에 약1,166주(24년)동안 머무르며 2,500만장을 판매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한편 두 번째 리더로 그룹의 전성기를 이끈 로저 워터스는 84년부터 솔로로 활동, 지금까지 총 5장의 독집 음반을 발표했다. 세계 순회 공연의 일환인 이번 내한에서는 핑크 플로이드 시절의 히트곡 20여곡과 솔로 시절 선보였던 다섯 곡 등 약 25곡 가량이 공연 될 예정이다. 함께 무대에 서는 11인조 밴드는 97년 애릭 클립턴 내한 당시 공연했던 멤버로 그 면면이 쟁쟁한 편. 또한 관객과의 교감을 위해 국내 대중음악 공연 사상 최초로 360도 서라운드 음향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어 화제다. 4만명 가용 객석도 총 1만2,000석으로 제한되는데 이를 위해 투입되는 물량은 인원 300여명, 장비 150톤에 달한다. 또 22일 씨네하우스에서는 앨범 ''The Walll'을 바탕으로 한 영화 ''The Wall'을 무료 상영하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투어 공연명 '실제의 모습속에(In the Flesh 2002)'는 앨범 'The Wall'첫 곡이자 최근 그가 발매한 라이브 앨범의 타이틀이다. 중 장년층 관객과 함께 젊은 마니아 층의 문의도 끊이지 않는 게 다른 특징. 5만~15만원, 1588-7890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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