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지난주 급등한데 따른 경계매물로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2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14포인트 감소한 951.0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지난주 말보다 2.86포인트 오른 955.05로 출발했으나 개인과 외국인의 경계매물이 출회되면서 10여분만에 하락세로 반전한후 장중 내내 약보합세를나타냈다.
특별한 상승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950~960선 저항을 앞두고 숨고르기를 하는모습이었다.
외국인과 개인은 486억원과 276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526억원을 순매수했으나 뚜렷한 특징은 없었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의약품(1.67%), 의료정밀(1.73%), 운수창고(0.60%) 등은 상승했지만 철강(-1.24%), 전기가스업(-0.13%), 은행(-0.68%), 보험(-0.58%) 등은 하락했다.
대형 전기.전자업종주들도 등락이 갈렸다. 삼성전자는 0.10% 하락하며 지난 12일 이후 계속된 상승세에서 반전했고 LG전자(-0.14%), LG필립스LCD(-0.98%) 등은 약세였으나 하이닉스는 0.34% 상승하며 4일째 오름세를 지속했다.
미국 앨라배마공장 준공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현대차는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다보합세로 마쳤고 POSCO는 철강업황 전망 악화로 1.36% 급락하며 4일만에 하락세로돌아섰다.
초대형유조선(VLCC) 가격 상승 소식에 삼성중공업(1.16%)과 현대중공업(2.15%),대우조선해양(2.44%) 등 조선주들이 강세를 보였고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동원금융지주는 5.21% 급등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9개 등 358개였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1개등 351개였다.
오후 3시 현재 거래량은 3억1천62만7천주, 거래대금은 1조4천108억원으로 저조했다.
우리투자증권 안정진 책임연구원은 "지난주 가격 급등에 다른 매물소화가 진행되고 있어 반등속도의 조절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추가적인 상승 흐름에 대한 기대가 급반전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