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해 입금 또는 출금을 처리하는 인터넷뱅킹이 사상 최초로 창구 거래를 추월했다.
한국은행은 은행과 우체국 등 19개 금융기관의 입출금거래 건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에는 창구거래가 22.1%로 인터넷뱅킹(21.8%)을 웃돌았지만 올 3월에는 인터넷뱅킹이 22.2%로 창구거래(21.7%)를 따돌렸다.
한은은 종전까지는 입출금거래와 조회를 합쳐 금융서비스 전달 채널별 업무처리 비중을 분석했으나 올해부터는 입출금거래와 조회를 분리해 통계를 작성했다.
조회건수 기준으로는 인터넷뱅킹의 비중이 3월 말 현재 57.0%로 창구거래(21.0)를 월등히 앞서고 있는 가운데 입출금거래 기준에서도 인터넷뱅킹이 창구거래를 추월했다. 하지만 입출금거래 건수에서는 현금자동입출금기(CD/ATM)의 비중이 44.7%로 인터넷뱅킹을 크게 앞서고 있다.
CD/ATMㆍ텔레뱅킹ㆍ인터넷뱅킹 등을 합친 이른바 비(非)대면거래의 비중은 3월 말 현재 ▦입출금거래 78.3% ▦조회 79.0% 등으로 대면거래인 창구거래비중을 압도했다.
한편 3월 말 현재 19개 금융기관에 등록된 인터넷뱅킹 고객수는 3,811만명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6.1% 늘었다. 개인고객은 3,623만명으로 6.2% 늘었고기업고객은 188만개사로 5.0% 증가했다.
올해 1ㆍ4분기 인터넷뱅킹을 통한 조회, 자금이체 및 대출서비스 이용건수는 하루 평균 1,586만건으로 전 분기에 비해 13.5%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