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국제건축문화제 보러 부산 오이소"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 부산을 대표하는 양대 국제행사로 떠오르고 있는 ‘2011부산국제건축문화제가’가 오는 10월 4일 부산디자인센터에서 개막돼 10일까지 일주일간 펼쳐진다. 부산시와 부산국제건축문화제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올해 행사는 우선, 부산국제영화제(BIFF)전용관인 ‘영화의 전당’의 국제설계 공모전을 주도한 인연으로 관련 특별전을 마련했다. 영화의 전당은 지난 2005년 세계 저명 건축가 7명을 대상으로 국제초청 설계 공모전이 열렸는데 최종 설계자로 울프 프릭스(쿱 힘멜블라우사 대표)가 선정됐었다. 이번 행사에는 영화의전당, BMW사옥, 아크론미술관 등을 설계한 ‘쿱 힘멜블라우 특별전’이 열리며 건축작품들을 패널이 아닌 영상전시로 꾸며 새로운 전시기법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는 ‘건축과 문화, 문화와 건축’을 주제로 시민건축대학도 마련된다. 강연에는 인천세계도시축전 기념관을 설계한 건축가 유걸(아이아크건축사사무소 대표), 영화감독 이준익, 땅콩집 설계자 이현욱, 사진작가 김홍희 등이 참여한다. 또 평소 보기 어려웠던 건축영화도 감상할 기회를 제공한다. 르 꼬르뷔지에, 렘 콜하스, 루이스 칸, 얀 카플리츠키 등 세계 유명 건축가를 주제로 한 4편의 다큐멘터리 영화가 부산건축사회 주최로 다음달 6~10일 해운대 부산디자인센터에서 무료 상영된다. 이외에도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프로그램 ‘종이집 꾸미기, 퍼즐판 만들기’가 마련되며,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상영도 있을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까지 벡스코에서만 진행하던 행사를 프로그램의 특징과 성격에 따라 부산디자인센터, 부산문화회관, 부산시민회관, 연산자이갤러리 등 시내 전역에 걸쳐 개최함에 따라 부산시민들과 관광객이 참여하기 쉽도록 배려했다. 부산국제 건축 문화제 부집행위원장인 신용재 부경대 교수는 “올해 행사 주제가 ‘소통과 통섭’인 만큼 건축설계 분야뿐 아니라 시공 ㆍ 구조분야도 심도 있게 다루는 학술행사를 마련했다”면서 “건축을 영화, 사진, 미술 등 다른 분야와 접목시켜 건축 전문인은 물론 일반인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참여 프로그램을 많이 준비한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