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월대비 2.1% 상승에 그쳐
환율하락과 농수산물값 안정세에 힘입어 물가가 2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31일 재정경제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7월중 소비자물가는 전달보다 0.3% 하락했고 작년 같은 달에 비해서도 2.1% 오르는 데 그쳤다.
소비자물가는 올들어 1~5월중 전월대비 0.4~0.6% 수준의 소폭 상승세를 지속하다가 6월 0.1% 하락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내렸다.
농산물은 참외가 전달보다 무려 32.7% 내리는 등 전체적으로 3.3% 하락했고 수산물은 1.1%, 축산물은 0.2%가 각각 내렸다. 농산물중 풋고추가 26.6%, 수박과 감자가 각각 24.9%와 23.3% 내려 하락폭이 컸다.
공공요금은 지난달부터 시행된 주택용 전기요금 인하효과가 반영된 덕분에 0.2%내렸다.
공업제품은 휘발유값이 ℓ당 25원씩 내리는 등 석유류가격이 0.6% 하락하면서 전체적으로 0.3% 내렸다.
반면, 집세는 전세가 0.5%, 월세는 0.1% 오르는 등 전체적으로 0.5%가 올라 부동산경기 과열이 아직 진정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다. 개인서비스요금도 0.2% 올랐다.
재경부 관계자는 "농축수산물 가격하락과 환율하락 등의 영향으로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특별한 요인이 없는 한 당분간 안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