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제유가 배럴당 30弗선 위협

국제 원유가격이 9일 최근 7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배럴당 30달러선을 다시 위협하고 있다.런던 국제석유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6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74센트가 오른 26.78달러를 기록했다. 유가 상승과 함께 다른 에너지 상품들도 전반적으로 급등세를 보였다. 서부 텍사스 중질유도 배럴당 56센트가 오른 28.65달러에 거래돼 30달러선을 넘는 5주간의 고유가 행진이 끝난 지난 3월 20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했다. 에너지 관련 제품중에선 6월분 난방유 가격이 갤런당 1.80센트 오른 71.38센트에 거래됐고 6월분 무연 휘발유도 0.98센트가 올라 갤런당 95.06센트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가 이처럼 급등한 것은 국제 수출시장을 혼란에 빠트렸던 노르웨이 근로자들의 총파업이 진정됐다는 보도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매수 분위기가 가라앉지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8일 알리 나이미 사우디 아라비아 석유장관이 오는 6월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각료회의에서 산유정책에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말한 뒤 매수주문이 급증하기 시작한 것도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OPEC의 쇼크리 가넴 사무총장 대행도 OPEC의 기존 산유합의가 오는 6월 21일 회의에서도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시카고= 외신종합입력시간 2000/05/1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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