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국회폭력 사태 당시 현장에 있던 국회 경위가 “자신이 폭행당했다”며 민주당 강기정 의원을 검찰에 고소했다.
국회 의사국 소속 경위 A씨는 9일 서울남부지검에 공무수행 도중 강 의원에게 수차례 안면을 얻어맞았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당시 A씨는 한나라당 의원 보좌관으로 알려졌으나 본회의장 질서 유지를 위해 투입된 국회 경위로 밝혀졌다.
한편 강 의원은 한나라당 김성회 의원에게 맞아 입 안쪽에 여덟 바늘을 꿰맨 채 현재 입원 치료 중이다. 강 의원은 입안을 꿰매 제대로 말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병원측은 1주일 가량 입원해 치료를 받을 것을 권유했다.
한편 국회의원끼리 ‘얼굴에 주먹질’을 하는 등 폭력 사태를 촬영한 화면에는 여당 의원과 몸싸움을 벌이다가 한나라당 김성회 의원의 주먹에 얼굴을 맞은 강 의원이 분을 참지 못하고 근처에 있던 A씨의 얼굴을 손바닥으로 여러 번 때리는 장면도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