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여야 '강원 민심잡기' 맞불

한나라 정책간담회 개최·민주 "언론악법 무효" 홍보

여야 지도부가 11일 강원도를 방문해 민심 잡기 경쟁을 벌였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미디어법 무효화 투쟁에 맞서 민생정치를 내걸고 강원도를 방문,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이에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민생탐방 일정을 '가짜 서민행보'라고 비판하며 미디어법 무효 선전전과 지역 현안 챙기기에 나섰다. 여야의 이날 강원행은 오는 10ㆍ28 강릉 재보선을 앞두고 세 확산을 위한 사전 포석의 성격도 깔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날 강원도 원주시가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선정 경쟁에서 최종 탈락한 것과 관련, 한나라당은 정치적인 고려가 전혀 없이 투명한 절차를 거쳐 선정됐다는 점을 강조한 반면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의 지역발전 정책에 대한 비판을 쏟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서울에서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곧바로 춘천 강원도청을 방문해 정책간담회를 연 데 이어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동계올림픽 유치준비 현황을 점검했다. 이날 강원 방문에서는 원주∼강릉 복선전철 건설과 강원도 관광 명품화 등 지역 현안이 집중 논의됐다. 정책간담회에는 김성조 정책위의장과 박순자 최고위원, 신상진ㆍ이계진ㆍ주호영ㆍ황진하ㆍ허천 의원과 김진선 강원도지사,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농림수산식품부,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앞서 한나라당은 지난 임시국회가 끝난 뒤 전남 여수와 충북 음성, 경기 연천ㆍ포천 등을 방문해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민주당도 미디어법 무효 장외투쟁 이후 처음으로 강원도를 방문, 거리 홍보전과 민생현장 방문에 나섰다. 정세균 대표는 이날 원주 중앙시장 앞에서 '언론악법 원천무효' 거리 홍보 캠페인을 벌인 뒤 원주 가톨릭센터에서 석면피해를 입은 시멘트 공장 지역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석면피해 예방 대책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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