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스타 인터뷰] 개그우먼 곽현화 "싸이코는 바로 나!"

■ 싱글 '싸이코'로 가수 도전<br>격렬한 춤 앞세운 댄스곡<br>"사랑 쟁취, 나의 이야기"<br>'선정적 티저' 시선 집중




깊게 패인 가슴골과 매끈한 히프라인, 최근에는 속옷을 풀어헤쳐 시선을 잡아끌었다. 미끈한 몸에는 붉은 글씨로 이렇게 적었다. 'PSYCHO'(싸이코). 파격적이다 못해 선정적인 이 티저의 주인공은 곽현화. 시원한 몸매만큼이나 솔직한 그의 도발에 가요계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티저에 등장한 단어와 동명의 싱글을 발표한 그에게 '자전적(?)인' 노래냐고 물었다. "어느 정도는요"라는 묘한 답변이 돌아왔다. "만약 싸이코 단어의 뜻이 '돌+아이'라면 아니죠. 제가 노래하고 싶은 싸이코는 순종적이지 않은 약간 미스테리한 여성을 가리켜요. 사랑을 적극적으로 쟁취하려는 뜻이라면 제 얘기가 맞아요." 주저 없이 답하는 그의 모습은 노래 상의 '싸이코' 바로 그 자체였다. 그는 묻지도 않은 신체사이즈를 '34-24-37'이라고 읊더니 호탕하게 웃어버렸다. 개그우먼으로 출발해 안방극장을 거쳐 가수로 재도약하는데 '임팩트'가 있기를 바랐다며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곽현화는 지난 1년을 꼬박 이번 싱글에 투자했다. 박성광 박지선 등 그와 함께 개그맨 생활을 시작한 동기들은 "서태지가 앨범 만드냐"며 장기 프로젝트(?)가 된 그의 도전에 핀잔을 줬지만 무덤덤했다. 고 3수험생 시절보다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며 가수로 다시 태어났다. 그 결과물인 <싸이코>는 격렬한 춤만큼 열정적이고 빠른 댄스 곡이다. '새로워 새로워 넌 빠지게 될꺼야' 주문 같은 가사가 빠른 비트와 범벅이 됐다. 후렴구에 반복되는 '싸이코'가 귓가에 걸려 오랜 여운을 남긴다. "달랑 한 곡을 가지고 1년을 준비했으니 그런 얘기가 나올 만 하죠. 그래도 신경 안써요. 이번이 처음이지만 마지막은 아니거든요, 될 때까지 (새 노래를) 낼 거에요. 그만큼 진지하고 내 길이다 싶어요." 곽현화는 학창시절부터 가무에 능했단다. 장기자랑 시간마다 주변에서 자신을 가만 두지 않았다며 우쭐했던 추억을 되짚었다. 그는 개그우먼으로 데뷔 후에도 '무대 체질'을 주체할 수 없었다. 노래나 춤을 하는 아이템이 있으면 동료들도 그를 추천할 정도였다. 때론 그의 적극적인(?) 안무가 지나쳐 노출사고로 이어져 혼쭐이 나기도 했다. 결국 넘치는 끼는 그를 마이크 앞에 서게 했다. "보여드릴 게 많아서 행복해요.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이라고 할까요. 이번 싱글은 그걸 다듬는 작업이라고 생각해요. 일과 사랑 그리고 팬의 응원에 굶주려 있어요. 그걸 모두 꺼내서 보여드리고 싶어요. 이 허기를 다 채울 날이 오겠죠?"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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