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융硏, 올해 성장률 전망 4.3%로 하향

작년말 4.6% 전망보다 0.3%포인트 낮아…국내 연구기관중에서는 여전히 최고

경기회복에 대한 적신호가 잇따라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금융연구원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3%로 하향조정했다. 그러나 금융연구원의 전망은 여전히 국내 연구기관중에서는 가장 높다. 금융연구원은 경기회복이 늦어지고 있는데다 설비투자도 부진한 점 등을 고려,올해 성장률 전망을 종전 4.6%보다 0.3%포인트 내린 4.3%로 수정한다고 29일 밝혔다. 금융연구원은 상반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3.5%로, 하반기 성장률을 5.1%로 각각 예상했다. 연구원은 작년 말에 올해 성장률 전망을 4.6%로 발표했으며 이는 국내 연구기관중 가장 높았다. 이번에 금융연구원이 수정한 전망도 지금까지 국내 연구기관들이 수정하거나 고수하고 있는 전망중에서 가장 높다. 애초 3.7%로 전망했던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달 그대로 유지한다고 발표했으며현대경제연구원도 지난달 4.0%를 고수한다고 밝혔다.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한국경제연구원도 4월 발표에서 각각 4.0%, 4.1%의 종전전망을 바꾸지 않았다. 한국은행은 작년말 전망했던 4.0% 성장률을 아직 수정하지 않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은 지난 22일 종전보다 0.2%포인트 낮춰 4.1%로 수정 전망했다. 금융연구원은 올해 성장률 전망을 4.3%로 수정하면서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설비투자회복과 유가안정을 내세워 상황에 따라서는 더 떨어질 가능성도있음을 시사했다. 금융연구원 관계자는 "지난 4월 마이너스로 나타났던 설비투자가 하반기에는 10%대 증가율로 회복되고 최근 급등하고 있는 유가도 안정되지 않는 한 전망을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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