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상수·이호웅은 구명해달라"

민주 전현직의원, 공심위에 선처요청 탄원서

통합민주당의 비리전력자 공천배제 기준에 걸려 낙천 위기에 놓인 이상수 전 노동부 장관을 둘러싸고 당 안팎에서 구명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 전 장관은 지난 2002년 대선 과정에서 노무현 당시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총무본부장을 맡으면서 대선자금 불법수수 사건에 연루됐던 전력 때문에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는 상황. 하지만 이 전 장관은 이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것이 아니라 선대위에 입금해 선거자금으로 사용하도록 했다는 점에서 ‘억울한 희생양’이 됐다는 게 구명론의 골자다. 민주당 내에서는 김원기ㆍ김근태ㆍ정세균ㆍ신기남ㆍ이해찬ㆍ장영달 의원과 정동영ㆍ정대철ㆍ이재정 전 의원이 10일 이 전 장관 선처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당 공천심사위원회에 제출, 공천 재심을 간접적으로 압박했다. 또 당시 선대위 국장을 지낸 김홍섭씨 등 13명도 같은 내용의 탄원서를 냈다. 이에 앞서 9일에는 한상섭 전 면목고 교장이 주도하는 ‘억울한 한 마리 양 이상수를 구하는 모임’이라는 인터넷 카페가 만들어져 176명이 가입해 구명활동을 벌이는 등 탄원 여론이 확산되는 추세다. 인천 남동을 출마에 도전했다가 공천배제 대상이 된 이호웅 전 의원도 구명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의 인천광역시당 위원장인 송영길 의원은 11일 서울 당산동 당사에서 당 지도부와 공심위를 방문,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 탄원서에는 인천시당 소속 국회의원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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