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9면=^돼지띠 새해소망-59년생 ^산





농협 경제사업부문 대표 이연창(47년생)
2007년 새해를 맞아 모든 분의 가정에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한다. 지난 한 해 농협은 어려운 농업과 농촌을 위해 열심히 일해왔고, 또 앞으로도 시장개방과 경기침체의 어려움을 지혜롭게 극복해나가야 한다. 돌이켜보면 지난 일 년은 어려운 안팎의 환경변화에 정신 없이 앞만 보고 달리다 보니 우리 농협 식구들을 돌아볼 시간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취임 초기의 다짐처럼 서로 믿고 존경하는 신명난 직장을 만들기 위해 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그동안의 사업추진 실적을 바탕으로 시스템이 정착된 부분이 많기에 모든 성원이 자율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나갈 것이다. 새로운 농협문화를 정착시켜보고 싶은 것도 신년 소망 중의 하나다. 웰빙시대에 맞춰 건강이 모든 이의 삶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된 만큼 '건전한 음주문화' '강인한 체력단련' '올바른 사고'를 강조해야겠다. '바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다. 의사결정에 있어 좀더 주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옆에서 한 발자국 떨어져 관조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지도록 살아가야겠다고 다짐한다. 새해에는 개방화에 대비해 우리 농업과 농협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안전 농산물 생산과 고품질 브랜드 전략을 적극 실천해나가고 이를 위해 농가에 대한 경제적인 지원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 모쪼록 2007년 한 해는 농협경제사업 활성화에 최선을 다해 국민에게 사랑받는 농협, 긍지를 느끼고 일할 수 있는 농협이 되도록 할 것이다.
산업은행 자금거래실 팀장 이해용(59년생)
돼지띠라고 하면 좀 이성적이지 못하고 식탐이 있는 듯 비쳐지기 쉬운데 나의 경우 태생부터가 참으로 특이했다. 어머니는 만삭의 몸에 당시 경찰업무를 하셨던 아버지가 늦게 귀가하시자 대문을 열어드리려고 2층 집에서 1층으로 내려가시다 발을 헛디뎌 화단에 있는 벽돌조각에 머리를 찧고 의식을 잃으셨다. 3일간 병원에서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던 중 의사가 애를 포기하고 (당시만 해도 이미 3남2녀였음) 산모를 살려야 한다고 최후 통첩을 받으신 아버지는 병원에서 바로 마음의 결정을 하지 못하고 다음날 아침까지 말미를 달라고 하신 뒤 그날 밤 꿈을 꾸셨는데 퍼런 바다에서 용이 힘 있게 솟구치더니 당신의 몸을 칭칭 감고 숨을 막히게 했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나는 내가 지워지지 않고 오늘까지 사회생활을 충실히 할 수 있었던 것은 3년 전에 돌아가신 아버지의 사랑이었다고 생각한다. 내 이름에 용(龍)자가 있는 것이 그 이유다. 정해년을 맞이하면서 새해에 꼭 하고 싶은 것은 세 가지다. 먼저 국내에 정체돼 있는 자산유동화증권(ABS)시장을 활성화해 기업들이 새로운 금융기법으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산업은행이 중심 역할을 수행하는 데 선봉역할을 하고 싶은 마음이다. 다음은 팀 동료에게서 선물받은 ‘10년 일기장(2007-2017)을 꼭 채워넣으면서 나의 10년을 미리 준비하는 직장인이 되고 싶다. 끝으로 짐 콜린스의 저서 ‘Good to Great’란 책에서 말하는 ‘온유한 겸양과 강인한 실천의지’를 겸비한 팀 리더로서 팀 동료들과 보람 있는 일터를 만드는 데 솔선수범하고 싶다.
우리은행 R&D팀 과장 김성중(71년생)
매년 새해를 맞을 때마다 새로운 다짐을 하곤 하지만 올해는 더욱 남다르다. 황금돼지해에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한 조직 내의 중간허리로서 내가 해야 할 일들이 막중하다는 책임감을 느낀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부족하고 아쉬웠던 점이 너무도 많다. 특히 직장인우대신용대출ㆍ우리메디클럽 등 나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고객의 손에 올려지는 상품이 완성될 때 느꼈던 성취감과 희열도 컸지만 혹시 내가 만든 상품들이 고객에게 불편을 드린 것이 없는지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과거를 돌아본다는 것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정해주는 나침반과도 같다. 그래서 새해 아침, 새로운 다짐으로 한 해를 시작하고자 한다. 올 한 해는 무엇보다 우리은행 고객과 직원들에게 행운과 기쁨을 드리는 좋은 금융상품을 만드는 데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특히 '우리나라 대표은행 우리나라 1등 은행'에 걸맞은 신용대출상품울 개발하는 데 매진해나갈 것이다. 이미 머랏속에는 구체적인 방안들이 들어 있다. 단순한 개인신용등급에 의한 신용대출상품에서 벗어나 고객의 거래기간ㆍ기여도ㆍ생활수준 등을 감안해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대출한도와 우대금리 혜택을 주는 상품개발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가정의 행복을 전해주는 메신저로서의 역할도 더욱 충실히 할 계획이다. 지난 96년 결혼한 후 늘 내 편이 돼준 아내, 그리고 자랑스런 두 아들. 이들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는 남편ㆍ아빠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리은행 고객님, 평소 존경하는 모든 분들, 나의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힘찬 '파이팅'을 외쳐본다.
외환은행 홍보팀 계장 김효신 (83년생)
태어나서 두 번째로 맞이하는 돼지띠 새해는 나에게 변화와 도약을 의미하는 해다. 졸업을 앞둔 지난해, 나의 목표는 금융기관에 취업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164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외환은행 열린공채 3기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고 했듯 올해는 진정한 금융인의 자질을 갖추고 발돋움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저축하는 습관을 갖는 게 우선의 목표다. 진정한 금융인은 고객의 자산을 관리하는 전문가이기에 다른 사람의 모범이 돼야 한다. 매달 소득의 3분의1 정도는 저축할 계획이다. 두번째로는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다. 사회의 일원으로서, 또 신입행원으로서 패기와 열정을 가지고 업무에 최대한 빨리 적응할 것이다. 고객에게는 나 한 명이 외환은행을 대표하기에 업무에 필수적인 금융과 경제 일반에 대한 지식을 지속적으로 습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더불어 금융자격증 공부 등 자기계발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다. 아울러 금융인은 실력과 더불어 내적 소양을 겸비해야 그 틀이 완성된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봉사활동을 통해 고객을 중시하는 마음가짐의 기본을 닦을 수 있다. 외환은행의 '나눔재단'을 통해 사회에 더 큰 사랑을 나눠주는 선배들의 아름다운 행렬에 동참하고 싶다. 지금 나는 아주 크고 멋진 집을 짓기 위해 기초공사에 들어갔다고 생각한다. 부지를 다지고 모래와 벽돌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2007년 올해가 끝날 때는 기초공사를 꼼꼼히 마무리 짓는 내 모습을 발견하고 싶다. 황금돼지해, 화이팅!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