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건설업계 '하우스텔' 분양 바람

난방·수납공간 확대등 주거편의 대폭 강화<br>"아파트 전세 수요 대체 가능" 공급 잇따라

최근 분양되는 오피스텔이 아파트 전세를 대체할 수 있는 주거 편의성을 최대한 부각시키며 수요몰이에 나서고 있다. 소형 오피스텔 안에 빌트인 시스템을 극대화한 서희건설의 강남 서희 스타힐스 내부(위쪽)와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청라 린스트라우스의 스카이 라운지 조감도.

건설업체들이 주거편의 기능을 대폭 강화한 오피스텔을 경쟁적으로 분양하고 있다. 오피스텔을 분양 받아 임대하기 편리하도록 한 조치로 최근 전세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에 맞춘 것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우미건설은 10월 인천 청라지구 중심 상업지역에 '하우스텔' 개념의 오피스텔 '린 스트라우스'를 내놓는다. 청라 '린 스트라우스' 오피스텔은 총 1개 동 450실이 모두 전용 59㎡ 소형이지만 침실이 2개이며 아파트 못지 않은 풍부한 수납공간이 갖춰진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 오피스텔이 천장 높이를 2.3m 수준에 맞추는 것에 비해 높이 2.5m를 적용해 개방감을 높였다. 또한 기존에 공급됐던 송도나 청라의 오피스텔과 달리 바닥난방이 가능하다. 우미건설의 한 관계자는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와 함께 들어서기 때문에 수영장ㆍ골프연습장ㆍ중앙광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며 "소형 오피스텔 안에서도 3인 가구 이상의 거주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서희건설도 10월 초 강남역 인근에서 분양하는 '강남역 서희스타힐스'에 강남권 내에 있는 오피스텔로는 보기 드문 '풀퍼니시드 시스템'을 도입했다. 풀퍼니시드 시스템이란 기존 오피스텔의 단점인 수납공간 부족을 보완하기 위해 여러 기능을 통합한 가변형, 빌트인가구를 설치해 공간을 넓히고 주거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거실에는 책상이나 식탁으로 동시에 이용이 가능하고 이동도 가능한 멀티테이블이 설치되고 주방에도 공간활용을 위한 빌트인 인출식 식탁, 보조의자와 수납을 겸한 매입형 왜건의자 등도 갖춰진다. 기존 오피스텔에서 좀처럼 제공하지 않았던 32인치 벽걸이TV와 고급 스탠드형 의류건조기도 기본적인 빌트인으로 마련된 점도 특징이다. 지하 6층~지상 12층 1개 동 규모로 지상 1층은 상가가, 지상 2층 이상부터는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계약면적 50~69㎡의 소형으로만 전실이 공급된다. 분양가는 1실당 우미건설의 린스트라우스가 2억2,000만원, 서희스타힐스가 2억600만~3억1,000만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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