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유행 주의보가 내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의료기관에서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수가주의 수준인 3명을 초과함에 따라 24일 `인플루엔자 유행 주의보`를 발표했다.
인플루엔자 환자수는 올들어 11주째(3월7~13일) 3.34명으로 10주째(2월29일~3월6일)의 2.63명보다 크게 늘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1월말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처음으로 분리된 뒤 올 2월까지는 환자수가 주의 수준 이하 였으나 지난해 접종한 백신 효과가 다소 떨어지는 시기에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환자가 늘어났다.
인플루엔자가 유행할 때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를 피하고 외출 후 귀가해 반드시 손을 씻는 등 개인 위생에 주의해야 하며, 일단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것 같으면 가급적 집에서 쉬는 게 좋다.
인플루엔자에 걸리면 38도 이상의 고열과 심한 기침, 가래, 콧물, 두통, 근육통 등이 나타나며, 증상이 심해지면 폐렴 등 합병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이나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 만성질환자,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 등은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