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골프 영웅 마이크 위어가 안방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벨캐나다오픈(총상금 450만달러) 정상을 눈앞에 뒀다.
위어는 12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의 글렌애비골프장(파71ㆍ6,94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1개, 버디 2개로 1언더파 70타를 쳤다. 이로써 중간합계 10언더파 203타가 된 위어는 세계랭킹 1위 비제이 싱(피지) 등 2위 그룹(7언더파 206타)을 3타 앞서 단독 선두를 지켰다.
올해로 100회를 맞은 이번 대회에서 위어가 끝까지 선두를 지킨다면 지난 54년 우승자 팻 플레처 이후 50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하는 캐나다 선수가 된다.
위어는 “이번에 우승하는 것은 메이저대회 우승만큼이나 중요하다. 그만큼 큰 의미가 있다”며 50년 만에 고국 팬들에게 우승컵을 선사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1타차 단독 2위로 출발했던 싱은 이날 10번홀(파4)에서 티샷을 나무 사이에 떨군 데 이어 강한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실수를 연발, 트리플보기를 하는 바람에 1오버파 72타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부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데이비드 듀발은 이날 5오버파 76타를 치는 바람에 합계 6오버파 219타로 공동 61위까지 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