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고대 구로병원 "지역병원 벗어나 세계적 의료기관으로 도약"

신관 증축·본관 리모델링 마친 고대구로병원 변관수 원장


“서울 서남부 지역에서 유일한 1,000병상 이상 대형 병원으로 거듭난 만큼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최근 대대적인 본관 리모델링을 완료하고 10일 제2의 개원과 맞먹을 정도의 ‘그랜드 오픈’을 앞둔 고대구로병원의 변관수(52ㆍ소화기내과ㆍ사진) 원장은 “최첨단 의료환경과 환자 중심의 원스톱 의료시스템, 특급호텔 수준의 고객 편의공간을 갖췄다”며 “지역거점병원에서 한발 더 나아가 국제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인 의료기관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고대구로병원이 지난해 신관 개관에 이은 야심작을 드러낸 것이다. 고대구로병원은 신관 증축과 리모델링에 3년간 약 1,600억원을 투입해 병상 수가 620병상에서 1,050병상으로 크게 늘어났다. 이에 따라 700여명에 달하던 입원환자 대기인 수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혈액검사 시스템을 개편해 환자가 소파에 앉아 있으면 검사자가 직접 찾아가 채혈하는 ‘혈액검사 자동화시스템’ 등을 도입했으며 기존 6인 병실을 5인실로 모두 바꾸고 남는 자리에는 화장실과 벽걸이TV 등을 설치해 병실의 쾌적성을 높였다. 또한 수술실은 13개에서 19개로, 운영할수록 적자를 더한다는 중환자 병상도 30개에서 50개로 늘려 병원 수익증대보다는 환자를 먼저 배려했다. 120억원을 투자해 최첨단 방사선 항암치료기도 도입했으며 미항공우주국(NASA)의 청정도 규격이 적용된 무균병동과 갑상선암환자를 위한 동위원소치료실ㆍ가족분만실 등 특수병실도 신설했다. 변 원장은 “환자들의 아픔을 나누기 위해 완화의료센터 및 호스피스 시설을 확대하는 등 의료기관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편의시설이 없어 불편해 하던 환자 및 가족들을 위해 지하 1층에는 대형 푸드코트 및 고급 레스토랑, 커피전문점, 베이커리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변 원장은 “인천공항과의 신속한 연계체계 구축, 서해안 고속도로, KTX 등 다양한 교통시설을 이용한 접근성이 좋아 병원을 찾는 타 지역 환자 및 외국환자들도 늘어날 것”이라며 “국제의료기관평가(JCI) 인증을 추진하는 등 의료개방에 대비해 국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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