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굿바이 구글' 파이어폭스, 야후와 새파트너십 체결


웹브라우저 세계 점유율 3위 파이어폭스가 구글과 10년 동안의 관계를 청산하고 야후와 새파트너십을 체결했다.

19일(현지시간) 파이어폭스를 운영하는 모질라와 야후는 향후 5년간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로서 미국내 파이어폭스 PC버전과 모바일버전의 기본검색엔진이 ‘구글’이 아닌 ‘야후’로 바뀌게 된다.

또, 단순히 검색엔진만 야후로 바뀌는 것이 아닌, 검색결과 페이지도 모질라에 최적화된 디자인이 반영될 것이라고 전했다.

모질라는 세계 각국에 맞는 맞춤형 검색엔진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이번 제휴를 통해 북미지역의 경우 파이어폭스 기본 검색엔진은 야후가 사용되지만, 미국을 제외한 국가의 경우 러시아는 ‘얀덱스 서치’(Yandex Search)가, 중국은 ‘바이두’(Baidu)가, 기타 타 국가의 경우 계속 구글이 기본 검색엔진으로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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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질라 파이어폭스는 사용자가 연간 1,000억번 이상의 검색을 하며, 구글은 이에 대한 보상으로 매년 약 3억 달러 정도를 모질라에 지불했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특히 지난해 모질라 매출의 88%는 구글에서 발생했다

IT전문 매체 테크크런치는 야후가 적극적으로 나서 모질라와의 계약을 주도했거나, 구글이 파이어폭스의 하락세를 지켜보며 이번 계약에서 먼저 발을 뺀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야후는 최근 검색 품질 강화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마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는 “야후는 파이어폭스와의 파트너십으로 이전보다 더 혁신적인 검색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질라와 야후간의 금전적인 계약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넷 애플리케이션’(Net Applications)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세계 검색시장에서 구글이 58.01%로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29.06%의 바이두가, 3위는 8.1 %의 MS 빙이, 4위는 4.01%의 야후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번 제휴를 통해 야후의 검색시장 점유율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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