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증시)
주식시장이 지난 주말 급락 이후 혼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정에 대한 경계심리로 매수세가 위축되는 모습이지만 그나마 지난 주말 대거 순매도로 돌아섰던 외국인이 사자로 돌아서면서 불안심리를 진정시키고 있습니다.
(거래소)
거래소 시장은 외국인과 개인의 대기매수가 유입되며 장중 오름세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한 국내기관의 매물로 하락압력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대부분 업종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전기전자 업종과 건설 의약 등 일부를 제외하곤 소폭씩 약세로 밀려나는 양상입니다.
삼성전자, SK텔레콤, POSCO, 국민은행 등이 오름세를 보이며 하방경직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우리금융 KT, 기아차 등은 1-2%대의 하락을 기록중입니다.
(코스닥)
코스닥시장도 하루 단위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다만 시장 주도 종목군인 인터넷, 게임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대적으로 거래소 보다 견조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국내기관이 10일째 순매도세를 나타내고 있고, 개인 또한 동반 매물을 출회시키며 지수 움직임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금융과 운송 종이목재 방송서비스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상승업종이 많은 모습이며, 인터넷 디지털콘텐츠 정보기기 등의 오름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시아)
일본증시가 해양의 날로 휴장한 가운데 대만증시는 전기전자업종 및 섬유, 자동차 주들이 상승하며 초반 강보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투자전략)
여전히 주식시장은 상승추세가 유지되는 과정에서 기간 조정이 얼마나 이어질 것인지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고객예탁금이 증가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주식형 수익증권 잔고가 조금씩 줄어드는 상황이 지속되는 동안 외국인에 의해 시장의 방향이 결정되는 최근의 시장 흐름도 지속될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지난 주 까지 발표된 2분기 실적 동향이 당초 예상에 비해 비교적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반응은 크게 나타나지 않는 모습이고, 경기지표 등 여타 분야에서 시장을 추가적으로 상승시킬 대규모 호재를 찾기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지난 주의 주가 조정이 빠르게 마무리 되지 못할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추가 수익에 대한 집착보다는 매기가 확산될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기술적인 대응을 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대우증권 제공]
<조동신 대우증권 화정지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