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은 우크라이나 철도청 산하의 차량 운영사인 URSC와 전동차 유지보수 기간을 3년 연장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447억원이다.
현대로템은 앞서 2010년 우크라이나에서 전동차 90량을 수주한 후 2012년 유지보수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우크라이나는 겨울철 평균 기온이 영하 20도로 혹독한 기후라 차량이 원활히 운행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공을 많이 들였다"며 "철저한 유지보수를 통해 현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고, 연장 계약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은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전세계 시장에서 유지보수 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 현대로템은 국내와 인도·뉴질랜드·홍콩·터키·이집트 등에서 총 3,100억원 규모의 유지보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전세계 철도 시장에서 유지보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27%(약 48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