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1TV 일일연속극 `노란손수건` 후속으로 `백만송이 장미`(극본 최현경ㆍ연출 문보현)를 다음달 6일 첫 방송한다.
`백만송이 장미`는 주인공 혜란과 민재를 둘러싸고 현규와 유진 등 네 사람이 벌이는 사랑과 갈등을 그릴 예정이다.
주인공 혜란 역에는 손태영이 캐스팅됐고 민재 역을 이창훈이 맡는다. 또한 김승수, 윤해영, 양정아 등이 함께 등장한다.
이 중 민재와 현규가 성(姓)이 다른 형제로 설정돼 있고 아이를 둔 이혼녀의 결혼도진행돼 재혼 가정 및 호주제에 대한 관심을 끌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놀이동산 `그린랜드`가 극의 주요 무대로 설정돼 있어 특정 업체에 대한 간접홍보 논란을 빚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혜란은 아버지가 실종된 뒤 어려워진 살림 살이 덕분에 학교를 2년이나 늦게 졸업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던 놀이동산 그린랜드에 정식으로 입사한다.
한편 혜란을 짝사랑하던 민재는 어머니의 재혼으로 형제지간이 된 남동생 현규가 귀국하자 혼란스러워진다. 혜란은 아버지의 사업체인 그린랜드로 출근한 현규에게 마음을 뺏기지만, 그가 민재에 대한 복수심에서 자신에게 접근했음을 알게 된다.
민재는 새아버지 인환을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현규와 잘 지내보려 노력한다. 하지만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현규에게 자꾸 양보만 하라는 어머니 덕분에 힘겨워하게 된다. 민재는 유진의 끈길진 구애를 받지만 혜란에 대한 미련 때문에 갈등한다.
한편 오해 속에서도 현규와 혜란의 사랑이 깊어가고 결혼에 이른다. 하지만 실종됐던 혜란의 아버지가 등장하며 다시 위기가 찾아온다. 혜란의 아버지가 현규의 친모를 교통사고로 죽게 하고 도망쳤음을 알게 된 두 가정은 혼란에 빠진다.
이밖에도 혜란의 오빠 혜성과 유정의 언니인 유경의 사랑이 극 전반에 진행된다. 건축설계사무소 소장으로 일하는 유경은 첫 결혼에 실패하고 딸을 키우며 살던 중 혜성과 결혼, 극의 다른 축을 형성케 된다.
<김희원기자 heewk@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