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현대차 입협, 노노 갈등으로 막판 진통

현대자동차 노사의 올해 임금협상이 노노 갈등으로 밤 늦게까지 진통을 겪었다.

현대차 노사는 29일 오후 5시부터 밤 늦게까지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임금협상 교섭을 가졌으나 주간연속2교대제를 놓고 노노간 갈등으로 진통을 겪었다.

이날 노사는 '8+9' 근무행태(주간 8시간 + 야간 9시간)를 내용으로 하는 주간연속2교대제 를 핵심으로 하는 임협에서 이견이 상당부분 접근했다. 임금인상안을 놓고도 수정안을 수 차례 주고받는 등 막판 협상을 벌이며 의견을 좁혔다.


하지만 '8+8'을 주장하고 있는 일부 현장노동조직의 조합원 등 100여명이 밤 9시부터 교섭장과 본관 현관문 앞을 틀어막고 농성을 벌이는 바람에 교섭이 중단됐고 이 같은 상황이 밤 12시 현재까지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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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는 이번에도 타결을 못할 경우 주중 다시 교섭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앞서 노사는 지난 28일 협상 진행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사내하청(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요구안은 분리해서 협의키로 조율했다. 이는 비정규직 노조가 요구한 것으로 노사가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이에 따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요구안은 이후 현대차, 정규직 노조, 비정규직 노조 등 3자 협의로 특별협의에서 다뤄진다.

한편 현대차는 노조가 올 들어 27차례에 걸친 부분 파업을 벌여 29일 오후 7시 기준으로 생산차질 7만6,723대, 매출손실 1조5,94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영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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