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400억·500억 유상증자3월말 결산을 앞두고 신한ㆍ금호생명이 자본확충을 완료, 지급여력비율을 200% 안팎으로 끌어올렸다.
28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신한ㆍ금호생명이 각각 400억원,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성공했다.
신한생명은 대주주인 ㈜대교 200억원, 신한은행 60억원의 출자가 확정됐고 이밖에 재일동포 주주들이 14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어서 400억원의 자본확충을 사실상 마무리 했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400억원은 확정됐지만 오는 31일 주금 납입 이전에 증자규모가 다소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신한생명은 자본금이 2,000억원 안팎으로 늘어나 오는 3월말 지급여력비율을 200% 이상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호생명은 28일 주금 납입까지 마쳤다. 금호생명의 500억원 유상증자는 아시아나항공, 금호산업 등 계열사의 출자로 이뤄졌다.
금호생명도 이번 증자로 자본금 규모를 2,112억원으로 높였으며 3월말 지급여력비율이 200% 수준에 달하게 된다.
두 회사는 주식평가손 등으로 지난해말 지급여력비율 기준을 가까스로 맞추는 등 곤란을 겪었으나 이번에 적정 규모의 자본확충에 성공함으로써 탄탄한 재무구조를 갖추게 됐다.
박태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