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정부물품 체계적 관리로 1,300억원 절감

조달청은 14조4,000억원에 달하는 정부물품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연간 1,300억원규모의 정부예산을 절감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우선 내년부터 48개 정부기관이 물품을 구입할 때 신규 취득을 억제할 방침이다. 현재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물품수급관리 계획의 수립·변경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현재 31개 품명인 정수관리 대상물품을 61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냉방기 등 27개 고액물품의 내용연수를 1년 연장 조정한다. 냉방기가 9년으로 연장되는 것을 비롯해 일반승용차 7년, 컴퓨터서버 5년, 개인컴퓨터 4년 등으로 1년씩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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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측정·의료용기기 등 73개 품명에 대해서는 내용연수를 신규 책정할 계획으로 내용연수 책정 품명은 1,565개에서 1,638개로 확대된다.

조달청은 자동차와 같이 수리·수선없이 판매가 가능한 물품의 경우 직접 판매하도록 해 위탁수수료 절감에도 나서도록 하고 재활용품 수집·처리·판매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백명기 조달청 전자조달국장은 “정부물품규모가 1,256만점, 14조3,822억원 규모에 달하고 있으나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정부물품을 절약하게 될 경우 국가재정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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