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강남권아파트 가격상승세 꺽여

1주일새 최고, 2,500만원 떨어져…정부의 `8ㆍ9주택시장안정대책` 발표 후 서울 강남권 아파트 가격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또 재건축조합 인가 여부에 따라 재건축 아파트단지의 가격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16일 유니에셋과 강남 지역 중개업소 등에 따르면 이번 한주 동안의 강남권 아파트 가격상승률은 0.61%로 전주의 상승률 1.75%에 비해 크게 꺾였다. 특히 조합인가를 받았는지에 따라 가격에서 큰 차를 보여 인가받지 못한 대치동 은마ㆍ청실아파트는 1주일새 1,000만~2,500만원이 떨어진 반면 내년 초 사업승인단지가 나올 것으로 전망되는 잠실 지구 등 저밀도 아파트는 오히려 최고 4,000만원이 올랐다. 실제로 8ㆍ9주택안정대책이 발표되기 전까지 급격히 상승했던 은마아파트 34평형은 1,500만원이 떨어진 5억6,25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지역 중개업소의 한 관계자는 “정부 대책발표 후 조기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아파트 가격이 속락하고 있다”며 “매도문의가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청실아파트 35평형도 최고 2,500만원 하락한 6억3,000만~6억5,000만원에 호가되고 있다. 반면 조합인가를 받은 재건축아파트 가격은 상승세다. 잠실 지구 주공3단지 17평형은 4,000만원이 오른 5억1,000∼5억2,000만원, 주공2단지 15평형도 2,000만원이 오른 4억∼4억1,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강금원 에덴공인 사장은 “중층단지와 달리 저밀도 단지는 상대적으로 재건축이 빠르게 추진되고 있어 가격오름폭이 크다”며 “문의는 늘었으나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물은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철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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