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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기업 참여제한으로 공공기관 시스템통합(SI) 시장에서 더욱 유리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회에 공공 부분 SI 매출을 극대화 하고 '끼어들기 위반 무인 단속장비' 등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매출 다양화를 이뤄내겠습니다"
장우석(52ㆍ사진) 비츠로시스 국내부문 사장은 23일 서울시 성동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신사업의 성공적 진입을 바탕으로 올해에도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비츠로시스는 지난 1989년 설립 이후 핵심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자동제어시스템 전문 기업으로 성장해왔다. 비츠로시스는 2년 동안 SI 사업에 투자를 집중했고 지난해부터 공공ㆍ국방 SI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장 사장은 "중거리 감시카메라(CCTV), 육군 과학화 출입통제체계 구축 사업 등을 수주하면서 국방 분야 SI 시장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면서 "회사 내에 '공공SI 사업부'를 만들고 관련 인원을 충원하는 등 국방SI 시장을 적극 공략해 향후 무기나 탄약관리 등으로 사업부분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특히 지난해부터 대기업들의 공공SI 시장 참여 제한으로 시장 규모가 커졌고 시장진입 장벽이 높은 사업부문이기 때문에 비츠로시스의 경쟁력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우호적인 시장상황을 바탕으로 올해 매출 150% 이상의 성장을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비츠로시스는 교통 부문 사업에서도 새로운 먹거리를 찾고 있다. 그 중 '끼어들기 위반 무인 단속장비'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강변북로 영동대교 북단 램프구간과 올림픽대로 한남대교 남단 램프구간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이 시스템은 차량이 불법으로 끼어들기를 했을 경우 실시간으로 번호판을 인식ㆍ촬영한다. 실제 단속장비 설치 후 끼어들기 차량이 70%나 줄었고 이에 따른 통행속도도 15% 이상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비츠로시스는 5년 동안 시범운영하며 보완점을 개선 했고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표준규격을 제정하고 있다. 특히 최근 무인단속에 대한 관련 법규가 통과되면서 이 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회사측의 시장조사에 따르면 서울시에만 필수 설치장소가 104개소에 달하고 전국의 광역시까지 포함하면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수 있다.
장 사장은 "과속단속 카메라 등 교통관련 시장이 포화상태인 가운데 이 사업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면서 "내년부터 본격적인 수주가 나올 것으로 보이고 이후에는 '꼬리물기 단속 장비' 등 새로운 분야에도 진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비츠로시스는 국내 사업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해외 사업 비중 확대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장 사장은 "올해 초 해외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국내와 해외 사업부문을 분리했다"면서 "융복합 기술을 요구하는 패러다임에 가장 적합한 회사인 비츠로시스는 경쟁력 있는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올해 가장 큰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