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단지의 가격이 떨어지면서 서울의 아파트 매매시세가 4주만에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아파트 매매시세는 서울이 지난주보다 0.01% 떨어졌고 신도시와 수도권은 변동이 없었다. 서울에서는 재건축 아파트가 0.08% 하락하면서 전체 가격을 끌어내린 탓에 3주 연속 보합세가 무너졌다.
구별로는 재건축 단지가 많은 강남구가 0.07%로 가장 크게 가격이 떨어졌고 서초(-0.02%)ㆍ마포(-0.02%)ㆍ강동(-0.01%)ㆍ노원(-0.01%)ㆍ강북(-0.01%)ㆍ강서(-0.01%)구가 뒤를 이었다.
신도시는 분당(-0.01%)과 일산(-0.01%)에서 소폭 하락했지만 산본(0.05%)의 가격 상승에 힘입어 보합세를 유지했고, 수도권에서는 화성(0.02%)ㆍ하남(0.02%)ㆍ수원(0.01%)ㆍ광명(0.01%)시는 오르고 용인(-0.02%)ㆍ인천(-0.01%)ㆍ김포(-0.01%)시는 떨어졌다.
전세시장은 지난주보다는 상승폭이 조금 꺾였지만 여전히 오름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서울은 0.06%, 신도시는 0.05%, 수도권은 0.04% 각각 올랐다. 서울에서는 직장인이 많고 주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구로구가 전세 수요의 급증으로 전주 대비 0.19%나 올랐고 강동(0.13%)ㆍ강남(0.11%)ㆍ도봉(0.11%)ㆍ성동(0.10%)구의 오름폭도 큰 편이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서울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신혼부부 등의 수요가 몰린 산본(0.14%)ㆍ광명(0.09%)ㆍ수원(0.09%)ㆍ하남(0.09%)ㆍ남양주(0.08%)ㆍ용인(0.08%)ㆍ일산(0.07%) 등에서 전세가격이 많이 올랐다.
부동산114측은 “서울과 수도권 매매시장은 저가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싼 매물 위주로만 거래돼 가격 변동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8.18 전월세시장 안정방안이 나왔지만 당장 이번 가을 이사철 전세물건 부족 현상을 해소하는 데는 다소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